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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80분 사이…이대목동병원서 신생아 4명 숨져

입력 2017-12-17 14:34 수정 2017-12-1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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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서 어젯밤(16일) 인큐베이터에 있던 신생아 4명이 한꺼번에 숨졌습니다. 불과 1시간 20분 만에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진 건데, 신생아들은 사망 전, 호흡 곤란 증세로 심폐 소생술을 받던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이 국립과학 수사연구소와 함께 사망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안의 신생아 중환자실 앞입니다.

통제선이 설치된 가운데 신생아 가족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아이고 며칠 있으면 집에 가려고 했는데 어쨌으면 좋겠나… 아기가 영안실이 무슨 말이고…]

인큐베이터에 있던 신생아 4명이 호흡 곤란 증세로 심폐 소생술을 받았지만 결국 숨진 겁니다.

어제 저녁 9시 반부터 10시 50분까지 단 1시간 20분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사망 아기 가족 : 증세가 다 똑같았어요. 아기가 (배에) 가스가 차서 산모 모유 같은 게… 애가 미숙아니까 소화를 못 시키는 것 같다(고 했어요.)]

뒤늦게 연락을 받은 다른 신생아 부모들도 함께 밤을 지새웠습니다.

가족들은 중환자실 상황을 전혀 통보받지 못했다며 분노했습니다.

[아기가 저기 있으니까 최소한 아기가 무사한지 그런 것이라도 알려줘야죠.]

중환자실에는 괴사성 장염으로 수술을 받은 신생아 둘이 있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측은 전염병은 아닌 걸로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병원 관계자 : 전염병은 아닌 것 같아요. 심장 뛰는 속도가 점점 줄어드는 증상이 나타났어요. 조사를 지금 하고 있는 것이죠.]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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