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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유승민 '연대론' 선긋기…사실상 5자 대결 구도

입력 2017-04-0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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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9일까지 이제 대선은 32일 남았습니다. 유권자들이 후보들의 정책을 보고 결정을 해야한다는 얘기는 선거 때마다 늘 나오죠. 하지만 이번 대선도 역시 어떤 구도로 치러질까. 구도 프레임이 강조되고 있는 게 사실이고 네거티브전도 본격적으로 시작된 모습입니다. 먼저 이번 대선 구도부터 살펴보면 연대를 통해 두 후보가 대결하는 게 아닌 5자 대결이 굳어지고 있습니다. 후보들은 연대는 없다, 그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데요. 어떤 이유를 들고 있는지부터 보겠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연대 불가론'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가능성이 제기됐던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의 연대도 절대 없을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관훈토론회) : (연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 자리에서 분명하게 확인해도 되겠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국민께서 만들어주십니다. 국민에 의한 연대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지금 이제는 더 이상 예전처럼 그렇게 편가르기, 낡은 사고방식은 이제는 아닙니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 '자강론'을 펴며 압승한 안 후보가 이를 뒤집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더욱이 보수층 후보와 연대할 경우 호남 지지층과 중도층 표심 일부를 잃을 수 있다는 것도 안철수 후보가 연대에 선을 긋는 이유입니다.

연대에 선을 긋기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경남도의회) : 국가 안보에서 바른정당이 추구하는 것과 완전히 다른 국민의당과 과연 단일화할 수 있겠느냐. 저는 매우 회의적입니다.]

최근 영남 지역에 머무르면서 '보수 적자'로 자리매김하려는 유승민 후보에게 햇볕정책을 표방하는 국민의당과의 연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유승민 후보는 자유한국당과의 단일화도 바른정당 창당 명분이 사라진다며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바른정당에게 계속 돌아오라고 주장했지만 두 당의 연대는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홍 후보가 주장하는 것처럼 우파가 단일화를 해도, 이미 대선 양강구도에서는 관심이 멀어졌기 때문입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광주 5·18 민주묘지) : (홍준표로 단일화 땐 문재인 후보 당선 가능성 높고 유승민 후보 단일화되면 안철수 후보 가능성 높다던데?)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이 때문에 자유한국당은 연대보다는 보수 적자를 자리를 두고 바른정당과 경쟁하는데 더 힘을 쏟고 있습니다.

늘 단일화 요구에 밀려 사퇴했던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이번에는 완주한다는 입장입니다.

19대 대선이 사실상 5자 대결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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