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영상] 대만 야구가 한 물 갔다고? 그들의 두꺼운 역사를 보라

입력 2017-03-05 18:4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2017 WBC 1라운드 A조에서 최약체는 누구일까?

한국, 네덜란드, 이스라엘, 대만 엇비슷한 4개팀이 모인 A조에서 강함과 약함을 단정하기란 어렵습니다.

그래도 다시 한번 가장 만만한 팀을 이야기해보라 하면 아마도… 대만을 꼽을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세계야구랭킹 4위로 한국보다 한계단 낮을 뿐인 강팀인데 말이죠.

아마도 최근 대만 야구에 불어닥친 뒤숭숭한 이야기 때문에 그들을 낮춰 보는 건 아닐까요.

이번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도 대만은 내홍에 휩싸였습니다.

WBC를 준비하는 대만야구협회와 대만프로야구리그간 갈등이 일었고 프로리그의 출전 보이콧 선언까지 이어졌죠.

결국 프로리그 4개팀 중 3개팀이 선수 출전을 허용하며 봉합이 됐지만 그 때문에 대만은 최정예라 말하기 힘든 선수들로 꾸려졌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대만이 약해졌다 말할 수 있을까요.

야구는 대만에서 국기나 다름없고 두꺼운 역사도 자랑합니다.

대만 야구는 1895년 일본 체제에서 태동했죠. 일본 체제하의 야구문화가 대만 야구 역사속에 담겨있습니다.

일본은 구기 종목으론 유일하게 국제 경쟁력이 있는 야구를 통해일본을 넘기도 하고 또 한국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1950~1960년대 야구는 대중화됐고 1990년에 프로야구가 시작됐죠.

그러나 1997년 승부조작이 터지면서 상처를 입었습니다.

대만 야구는 그나마 국가대표팀의 선전에 기대며 부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1998 바르셀로나 올림픽 은메달 2006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 대만 야구의 최정점을 찍을 때 번번이 우리 야구는 그 희생양이 됐습니다.

이번 WBC에도 대만을 깔볼 순 없습니다.

누군가를 꺾는다는 것… 그 시작은 상대를 향한 '존중'일 겁니다.

관련기사

'4번 타자' 이대호, 드디어 터졌다…6일 WBC 첫 경기 베일 벗은 '도깨비 팀' 이스라엘…선발 마르키스 주목 실체 드러낸 '첫 상대' 이스라엘…WBC 대표팀 일정은? 생애 첫 태극마크 단 서건창…'WBC 주인공' 노린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