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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 800억 비리 의혹…고발인 측 내주 추가 폭로

입력 2015-12-1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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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의도순복음교회 일부 장로들이 조용기 원로목사가 교회 돈 800억 원을 부당하게 챙겼다며 검찰에 고발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이 조 목사의 비리 혐의에 대한 수사에 나섰는데요. 조 목사는 교회 헌금 유용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현재 집행유예 중이어서 앞으로 검찰 수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주정완 기자입니다.

[기자]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 30명이 공동으로 검찰에 고발한 조용기 원로목사의 비리 혐의는 두 가지입니다.

2004년부터 5년간 매년 120억 원씩, 총 600억 원이 특별 선교비란 명목으로 지급됐는데, 이 돈을 조 목사가 개인적으로 챙긴 의혹이 있다는 겁니다.

또 조 목사가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200억 원이나 되는 거액의 퇴직금을 받았다고 주장합니다.

[고발인 측 장로/여의도순복음교회 : 선교회비가 1년에 120억 원이 책정되면 집행을 하는 건 얼마 안 되고 본인이 다 이렇게 저렇게 해서 착복을 하니까. 그러니까 이게 한두 건이 아니에요. 안 밝혀진 게 더 많지.]

검찰은 이달 초 고발인들을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앞으로 조 목사를 상대로 수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조 목사의 퇴진을 요구하는 장로들이 검찰에 고발장을 낸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이들은 2011년부터 이른바 '교회바로세우기 장로모임'을 만들고, 조 목사와 장남 조희준 씨를 교회 헌금을 빼돌린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 목사는 지난해 1심에 이어 2심 재판에서도 유죄가 인정돼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현재 대법원 상고심이 진행 중입니다.

교회 측은 이번 고발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관계자 : 저희 지금 입장은 없고요. 저희도 지금 파악 중이어서 거기에 대해 따로 답변 드릴 건 없습니다.]

고발인 측 장로들은 다음 주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적인 비리 의혹을 폭로한다는 계획이어서, 앞으로 조 목사 측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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