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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약·한약 논란' 고질병에…천연물 신약 처방 수요 감소

입력 2015-11-2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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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연물 신약 개발 문제는 또 있습니다. 현대 과학으로 검증된 양약인지, 아니면 한약인지를 두고 양방과 한방간 다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유정 기잡니다



[기자]

중국에 노벨상을 안겨준 말라리아 치료제는 개똥쑥의 다양한 성분 중 말라리아에 효과가 있는 '아르테미시닌'이란 물질을 발견해 추출한 겁니다.

한가지 성분만 들어가 있기 때문에 효능과 작용 원리가 과학적으로 증명됐습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 허가받은 천연물 신약의 경우 대부분 여러가지 천연물이 들어가는 복합제입니다.

한 골관절염 천연물 신약엔 당귀, 목과, 천궁, 천마, 홍화 등 13가지 재료가 들어갑니다.

한의사들은 원로 한의사가 만든 처방인 '활맥 모과주'와 같다고 반발했습니다.

[김지호 이사/대한한의사협회 : 현재 대한민국의 천연물 신약은 단순히 한약을 현대화된 제형으로 바꿔 둔갑시킨 것에 불과합니다.]

한의사들은 천연물 신약이 한약과 다름 없으니 처방권을 달라고 소송을 냈고 반대로 의사들은 논란이 되는게 싫다며 천연물 신약 처방을 꺼리게 됐습니다.

지루한 양한방 싸움, 제대로 기준을 세우지 못하는 당국 때문에 천연물 신약 개발이 오히려 후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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