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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포+3타점 양의지' 한국, 쿠바 꺾고 4강행…'일본 나와'

입력 2015-11-1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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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포+3타점 양의지' 한국, 쿠바 꺾고 4강행…'일본 나와'


'솔로포+3타점 양의지' 한국, 쿠바 꺾고 4강행…'일본 나와'


'솔로포+3타점 양의지' 한국, 쿠바 꺾고 4강행…'일본 나와'


한국이 장단 13안타를 때려내며 아마야구 최강 쿠바를 꺾고 4강에 올랐다.

한국의 준결승 상대는 예선에서 영봉패 수모 당한 일본이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6일 오후 7시30분 대만 타이중시 인터컨티넨탈야구장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 12' 쿠바와 8강전에서 7-2로 승리했다.

전날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미국에 패하며 B조 3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비교적 익숙한 상대인 쿠바와 4강 진출을 놓고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쳤다.

쿠바와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 전력 점검 차원에서 서울 고척스카이돔 개장에 맞춰 두 차례 평가전을 벌인 바 있다. 당시 1승1패를 주고 받은 한국으로서는 이날 승리로 쿠바의 기를 확실히 꺾었다.

한국은 경기 초반 타선이 폭발하며 대거 5점을 올려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투수진의 호투로 실점을 최소화하며 4강행을 결정지었다.

선발로 나선 장원준(두산)은 4⅔이닝 동안 66개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시키지는 못했지만 이번 대회 대표팀 선발진의 한축을 훌륭히 소화해냈다.

임창민(NC·1이닝)-차우찬(삼성·1⅓이닝)-정대현(롯데·1⅓이닝)-이현승(⅔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진은 4⅓이닝 동안 쿠바 타선을 안타 2개로 꽁꽁 묶었다.

타선에서는 양의지(두산)가 8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박병호(넥센)도 3루타 등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김현수(두산)와 민병헌(두산)도 각각 2안타 경기를 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쿠바 선발 우완 프랑크 몬티에트를 상대로 1회 1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대표팀은 2회 선두타자 박병호가 펜스를 직격하는 3루타를 때려내며 대량 득점의 시작을 알렸다.

민병헌이 몬티에트와 풀 카운트 승부 끝에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황재균(롯데)의 연속 안타로 몬티에트를 마운드에서 끌어 내렸다.

쿠바의 투수 교체는 효과를 보지 못했다. 양의지의 좌중간 안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김재호의 희생번트로 주자가 한 베이스씩 진루했고, 정근우의 2타점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이대호의 적시타로 5점째를 채우고서야 이닝을 마쳤다.

장원준의 구위에 눌려 좀처럼 공격기회를 만들지 못하던 쿠바 타선은 5회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묶어 2점을 올리며 5-2로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대표팀 불펜진의 변화무쌍한 이어 던지기에 쿠바 타선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2회 빅이닝을 만든 뒤 잠잠하던 대표팀은 '약속의 8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점을 올렸다. 주인공은 양의지였다. 양의지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5번째 투수 혼데르 마르티네스의 2구째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바뀐 투수 요알키스 크루즈를 상대로 김재호의 안타와 정근우의 볼넷으로 다시 1, 2루 기회를 잡은 대표팀은 김현수의 적시타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

쿠바에 완승을 거둔 대표팀은 8강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9-3으로 꺾은 일본과 19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진검 승부를 벌이게 됐다.

앞서 열린 8강 경기에서는 멕시코가 A조 1위 캐나다를 4-3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B조 2위 미국도 네덜란드에 6-1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4강 대진은 예선 B조를 통과한 팀들로 채워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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