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볼까요? 저는 이 소식이 참 충격적이었는데요, 아파트 현관문 위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서요. 출입문 비밀번호, 집 비우는 시간을 알아내서 빈집을 턴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들은 이 몰래카메라가 화재경보기인 줄 알았다고 하는데요.
이선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주인이 출입문 비밀번호를 누릅니다.
어떤 숫자를 누르는지 선명하게 보입니다.
김모 씨 등이 설치한 몰래카메라에 찍힌 영상입니다.
이들은 아파트 현관문 앞 천장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뒤 빈집털이에 나섰습니다.
녹화한 영상을 돌려보며 비밀번호는 물론 집이 비는 시간까지 파악한 겁니다.
몰래카메라는 화재경보기처럼 생겨 피해자들은 전혀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박모 씨/피해자 : (카메라 설치되어 있는 거)못 봤어요. 천장에 있어서 그냥 스쳤나봐요. 아무 생각 없이요.]
김 씨 일당은 이런 식으로 지난 3월부터 다섯달 동안 서울과 경기도 내 아파트 14곳에서 5천여 만 원을 훔쳤습니다.
[이승하 팀장/서울 송파경찰서 강력3팀 : 못보던 화재경보기가 설치되어 있을 땐 관리사무소에서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경찰은 김 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고모 씨를 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