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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젖어있거나 울퉁불퉁하면…도로함몰 '전조' 의심

입력 2015-07-1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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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자기 땅이 꺼졌다." 도로함몰 현상을 목격한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인데요. 하지만 지금 보여드릴 실험 결과를 보면 '갑자기'라는 말은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전조현상이 나타난다는 건데요.

어떤 게 있는지 이상화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인도를 걸어가는데 땅이 훅 꺼지고, 트럭이 기우뚱하며 지나간 뒤 구멍이 생겼습니다.

이런 도로함몰이 일어날지 미리 예상할 수 있을까요?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지반 침하 실험에 따르면 그렇습니다.

지하 상하수도관 노후를 가정한 실험. 시작 2분 후 모형 보도블럭 사이로 물이 스며 나옵니다.

지반 침하는 실험 11분경 동공이 충분히 커지고 난 뒤 발생했습니다.

지하철 터널 공사를 재현한 경우도 마찬가집니다.

3분경 멀쩡한 횡단보도 한가운데 조그만 구멍이 생기더니 22분 후에야 본격적인 지반 침하가 일어납니다.

연구원은 갑자기 물이 솟아나거나, 도로가 계속 젖어있는 현상, 보도블럭이 울퉁불퉁하거나 도로가 깨지는 것 등을 전조현상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런 현상이 모두 도로함몰로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이런 곳을 먼저 점검하는 게 일상적인 전수조사 보다 훨씬 효율적이라는 겁니다.

전조현상을 발견할 경우 119나 지자체, 국민안전처로 신고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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