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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본부' 누가 먼저 제안했나…법무부-대검 진실공방도

입력 2020-07-09 20:48 수정 2020-07-10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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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도성 기자가 방금 전해드린 대로, 일촉즉발의 대립은 일단 멈췄지만 마지막까지 '독립 수사본부'를 놓고 양쪽은 진실 공방을 벌였습니다. 추미애 장관이 거부한 내용을 '누가 먼저 제안했느냐'를 두고서입니다.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은 입장문에서 법무부가 먼저 고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독립 수사본부 설치를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공개 건의하라는 것 역시 법무부 요청이었다 했습니다.

법무부는 반박했습니다.

대검이 먼저 이 안을 제안했고 실무진 차원에서 논의는 했지만, 장관에겐 보고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법무부 검찰국과 대검 기조부 사이에 오간 논의에 대해 서로 엇갈린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겁니다.

대검 관계자는 "법무부 검찰국장까지 승인했다", "법무부가 먼저 협의를 제안해 입장 발표도 늦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법무부 관계자는 "검찰국장에게 확인했지만 대검의 제안을 검토한 수준에 불과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에 쓴소리를 이어가던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의 소셜미디어 게시물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어젯(8일)밤 최 의원의 페이스북에는 언론에 공개된 것과 다른 법무부 입장문이 올라왔습니다.

최 의원은 곧바로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야권에선 "법무부와 여권이 사전에 교감했다"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장관과 대변인실 사이 소통에 오류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두 종류의 입장문을 작성했고 이 중 한 가지만 언론에 배포했는데, 나머지 하나가 실무진에 의해 공개됐다는 겁니다.

하지만 찜찜한 해명을 두고 의혹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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