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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취임 뒤에도 삼성에 "도와달라"…'지속적 뇌물' 요구

입력 2018-03-2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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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삼성에 고맙다는 말을 다스 소송 변호사들을 직접 만나서 하고 계속 도와줬으면 한다는 뜻도 삼성 측에 전해달라고 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 소식은 김나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다스 소송을 맡은 김석한 변호사는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여러차례 청와대를 직접 찾아가 이학수 부회장 등 삼성 측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취임 직후인 2008년 초에는 "이전처럼 돈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이학수 부회장의 말을 전해들은 이 전 대통령이 밝게 미소를 지었다고 합니다.

2008년 하반기와 2009년 상반기에는 김 변호사를 만나 "삼성 측에 고맙게 생각하고 계속 도와줬으면 한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이 전 대통령 측은 다스의 소송비 대납과 관련해 김 변호사가 무료 변론을 해주겠다고 접근한 사기꾼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 조사 결과 김 변호사는 2009년 4월 이 전 대통령에게 자필 편지를 보내 "오랜만에 뵙게 되어 무척 기뻤고, 지시하신 몇가지 사항을 이번 주말에 보낼 계획이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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