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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셔먼 미 차관 발언 정부 대응에 "민족의 수치"

입력 2015-03-20 14:18 수정 2015-03-2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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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셔먼 미 차관 발언 정부 대응에 "민족의 수치"


북한이 20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의 한·중·일 과거사 발언 논란과 관련, 한국정부의 대응방식을 비판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뒤통수를 얻어맞은 식민지노복'이란 논설에서 "셔먼의 망언은 과거사문제와 관련해 일본과 마찰을 빚고 있는 남조선당국자들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이고 모욕인 동시에 과거의 죄악을 부정하면서 군국화의 길로 질주하는 일본에 대한 공공연한 지지"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는)괴뢰들에게 미국이 이거나 먹어라 하는 식으로 한 방망이 되게 갈긴 것"이라며 "바로 이런 것을 놓고 절하고 뺨맞는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신문은 "(셔먼의 발언이)남조선에서 커다란 물의를 일으키고 각계의 반미기운을 고조시키게 되자 교활한 미국은 '과거사에 대한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느니 하며 억울해하는 괴뢰들의 등을 두드려주는 것을 잊지 않았다"며 "이로 하여 주인에게서 매 맞은 암캐처럼 시들해있던 괴뢰들이 환성을 질렀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이 얼마나 쓸개 빠진 자들인가. 상전에게서 되게 뒤통수를 얻어맞고도 항변 한마디 변변히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 앓듯 하다가 미국대사 징벌사건이 터지자 무슨 큰일이나 난 것처럼 분주탕을 피우며 아양을 떨고 허리를 굽실거리는 괴뢰들의 추태는 그야말로 볼수록 역겹다"며 "친미사대에 환장한 괴뢰들의 그 망동은 정녕 민족의 수치이고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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