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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 우려에 모란시장 휴장…정부, 일제 소독 예정

입력 2014-12-3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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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성남 모란시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발생했습니다. 시장이 문을 연 지 50년 만에 처음으로 자체 휴장에 들어갔는데요. AI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정부도 확산을 막기 위해서 내일(31일)부터 이틀 동안 긴급 방역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AI 발병이 확인된 경기도 성남시 모란시장입니다

상인들이 출입구를 봉쇄하고 일반인들의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어제는 닷새에 한번 열리는 장날도 열리지 못했습니다.

AI 확산을 막기 위해 시장 상인회가 자체적으로 휴장을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1964년 개장 이후 50년 만에 처음입니다.

[김용복/모란시장 상인 : 장사도 안 되는데 생계에 굉장한 타격을 받고 있죠. 빨리 다시 문을 열고 장사할 수 있는 조건이 돼야 하니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닭이나 오리 등 가금류를 취급하는 업소 11곳이 폐쇄됐고 가금류 3천200여 마리는 매몰처리 됐습니다.

모란시장에선 가금류 뿐만 아니라 개와 흑염소, 토끼 등 다른 가축의 거래도 무기한 중단됐습니다.

[이강춘/모란시장 상인 : 모든 시장상인들은 현재 완전히 초상 분위기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갑작스럽게 터졌기 때문에 준비할 과정이 없었잖아요. 우왕좌왕함을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AI에 감염된 토종닭이 출하된 인천 강화군에선 양계 농가들이 자체 방역 작업에 나섰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인천 강화의 한 농가에서 AI에 감염된 닭이 모란시장에 유입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또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의 축사와 도축장, 가공장과 계류장에 대해 일제 소독 작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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