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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58명, 모두 수도권 발생…교육부 '등교인원 제한'

입력 2020-05-29 18:46 수정 2020-05-29 21:21

5시 정치부회의 #청와대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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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청와대 발제


[앵커]

이제 코로나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 수가 연이틀 50명을 넘었습니다.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 여파인데요. 확진자 58명 모두 서울과 경기·인천, 수도권에서만 발생했습니다. 6월부터는 마스크 구입 5부제가 폐지된다는 정부의 발표도 있었는데요. 다음 달부턴 상시 구매가 가능하고요. 여름철을 대비해 수술용 마스크 생산량을 2배 이상 늘릴 계획입니다. 코로나 관련 소식을 신 반장이 자세히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하루 50명 아래,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면서 제시한 목표 중 하나입니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 감염이 확산되면서 일일 신규 확진수는 어제 79명, 오늘 58명으로 이틀째 목표치를 넘겼습니다. 또 전원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생했습니다. 부천 물류센터발 누적 확진자는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집단발생과 관련하여 현재까지 총 102명의 확진자를 확인하였습니다. 해당 물류센터에서는 5월 12일부터 근무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와 자가격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류센터의 직원이 72명이고 직원의 가족 등 접촉자가 30명이었으며,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42명, 인천이 41명, 서울이 19명이었습니다.]

이미 경기 고양의 쿠팡물류센터, 광주 현대그린푸드 물류센터, 서울 송파 마켓컬리 물류센터와 부천 콜센터 등지로 퍼졌습니다. 고양 센터 직원 486명은 다행히 전원이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별개의 사례지만 서울 중구 KB 생명보험 전화 영업점에서도 8명이 확진됐죠. 감염 경로는 다르지만 모두 '수도권 일대 사업장'이란 공통분모가 있습니다. 인구 밀도가 높은 수도권 특성상, 확산세를 조기에 잡지 못하면, 제2의 대유행이 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생활 속 거리두기가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설마 하는 방심이 수도권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유통기업의 물류센터에 대한 조치계획을 논의하고 일제 점검에 나서겠습니다.]

생활 방역체계는 유지하되, 6월 14일까지 2주 동안 수도권의 모든 부문에서 방역관리를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수도권내 미술관, 박물관 체육시설 등 모든 공공 다중이용시설 운영도 중단됩니다. 다만, 등교 일정만큼은 계획대로 운영하겠다 입장인데요. 대신 한 번에 등교하는 학생 수를 더 줄이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박백범/교육부 차관 : 교육부는 전국적인 등교수업 일정을 계획대로 운영하되 지역별 대응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원칙적으로 고등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2 이내, 유치원과 초·중학교 및 특수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내만 등교합니다.]

그러니까 학교 내 밀집도를 최대한 낮추겠단 뜻입니다. 2차 등교 이튿날인 어제, 수업을 중단하거나 연기한 학교 및 유치원은 전국적으로 838개에 달합니다. 등교 후 의심 증상, 기저질환 등으로 등교하지 않는 학생도 25만 명을 넘었습니다. 학교 상황에 따라 탄력적 대응은 할 수 있지만, 전면적인 등교 중지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입니다. 

참고로 다음 주부턴 마스크를 아무 때나 살 수 있습니다. 수급 상황이 원활해지면서, 6월 1일부터 요일별 구매 5부제가 폐지됩니다. 학교에 가는 학생들은 한 번에 5개까지 살 수 있고요. 여름철에 대비해 얇은 수술용 마스크 생산량도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입니다. 

다정회의 알짜배기 코너,  신 반장이 전하는 글로벌 뉴스 '신세계' 시간입니다. 지난 25일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벌어진, 슬픔을 넘어 분노가 이는 사건을 준비했습니다. 일단 영상부터 보시죠. 

[적어도 숨은 쉬게 해줘요]
[조지 플로이드 (현지시간 지난 25일) : 숨을 쉴 수가 없어요]
[저는 도움을 주려는 거예요]
[경찰 (현지시간 지난 25일) : 진정해]
[조지 플로이드 (현지시간 지난 25일) : 숨을 쉴 수가 없어요. 제발요.]
[경찰 (현지시간 지난 25일) : 원하는 게 뭐야]
[조지 플로이드 (현지시간 지난 25일) : 저를 죽일 거예요]
[경찰관님 지금 머리에 발을 올리고 있잖아요. 놔줘요! (코에서 코피가 나요) 저 사람 의식이 없어요. 의식이 없다니까요!]

현지 경찰이 흑인 젊은이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백인 경찰 무릎에 목이 짓눌린 이 남성 조지 플로이드는 결국 앰뷸런스에 실려 간 뒤 숨을 거뒀습니다. 당시 조지에겐 수갑이 채워져 있었고, 저항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과잉 진압에 대한 사과를 하긴커녕, 조지의 사인을 의료사고라고 발표했습니다. 

[필로네스 플로이드/조지 플로이드 형 (현지시간 지난 28일 / 화면출처: CNN) : 제 동생은 계속 숨을 쉴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경찰관들은 지금 당장 체포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정의가 실현되기를 원합니다.]

들리시죠. 조지의 단발마 같은 외침 '숨을 쉴 수 없다'는 구호를 외치는 항의 시위는 사건이 일어난 미니애폴리스를 넘어 LA, 엠피스 등 인근 도시로 번졌습니다. ''조지 플로이드에게 정의를(Justice for George Floyd)',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팻말이 눈에 띕니다.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는 #staywoke, 깨어잇으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인종차별 문제를 제기했고요. 래퍼 스눕독, 배우 제이미 폭스 같은 미국 흑인 유명인사도 가세했습니다. 사태가 이어지자 백악관에서도 반응이 나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28일) : 저는 매우 매우 화가 났습니다. 그건 정말 충격적인 장면입니다. 법무부 장관과 FBI가 사건을 자세히 조사할 겁니다. 지난밤에 본 그 영상은 정말 나쁜 일이었습니다. (경찰이 기소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지금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겁니다. 제가 본 장면이 매우 좋지 않았고, 나빴다는 것만 말할 수 있습니다.]

당시 출동한 경찰에겐 현재까지 파면 처분만 내려졌습니다. 살인죄를 적용하란 목소리가 미국 전역에 가득하고요. 이 과정에서 시위대 1명이 총을 맞고 숨지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언제까지 이런 비극을 지켜봐야 할까요. 11월 대선을 앞두고 인종차별 문제는 미국의 또 다른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오늘 발제 코로나로 정리하겠습니다. < 신규 확진 58명, 모두 수도권에서…교육부 "전면 등교연기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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