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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원' 부른 미국…한·미, 하와이서 방위비 '밀당' 시작

입력 2019-10-24 21:32 수정 2019-10-24 23:50

총액·증가율·유효기간 놓고 본격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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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액·증가율·유효기간 놓고 본격 협상


[앵커]

미군이 주둔 중인 우리나라는 미국과 협상을 거쳐서 방위비를 나눠서 냅니다. 그런데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폭 증액을 선언했죠. 미국 측은 내년 방위비로 우리 돈 약 6조 원이나 부른 상태입니다. 우리 측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고 대학생들이 미국 대사관저 담장을 넘은 것도 이런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이 액수를 결정하게 될 협상의 막이 오늘(24일) 올랐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대표가 미국 호놀룰루에서 마주 앉았습니다.

우리 측 정은보 대표와 미국 측 제임드 드하트 대표가 어제 저녁 상견례 자리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본격 협상은 현지 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에 시작됐습니다.

일단 총액과 증가율, 그리고 협상의 유효 기간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 겁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탐색전'에서 방위비 총액으로 49억 달러, 우리 돈 약 6조 원을 제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측 올해 분담금은 1조 389억 원이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미국의 입장이 과거와 달리 훨씬 더 높은 수준의 (방위비) 요구를 해 오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정부는 이런 요구에 맞서기 위해 경제관료 출신인 정은보 대표를 내세웠습니다.

재정적 측면에서 반박을 하겠단 겁니다.

[정은보/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표 (지난 22일) : 경제적 측면에서 가능한 한 부담이 합리적으로 공평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우리 협상 대표단은 내일 한 차례 더 미국 측과 회의를 한 뒤 오는 26일 귀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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