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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댐·하천에 풀·쓰레기 5만㎥…수거비용 46억

입력 2018-09-04 16:24

환경부 "2주 안에 수거 끝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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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2주 안에 수거 끝낼 것"

집중호우로 댐·하천에 풀·쓰레기 5만㎥…수거비용 46억

최근 집중호우로 전국 주요 댐과 하천 등에 떠내려온 생활 쓰레기 등 부유물이 약 5만㎥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4일 "대청댐, 충주댐 등 전국 주요 댐과 보 구간에서 지난달 25일 이후 집중호우로 발생한 부유물을 조사한 결과, 약 5만㎥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유물은 집중호우로 곳에 따라 200∼300㎜의 많은 비가 내림에 따라 상류 지역 산과 농지, 주택가 등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80% 이상은 풀과 나무이고 나머지는 병, 플라스틱, 스티로폼 등 생활 쓰레기로 파악됐다.

환경부는 부유물 수거작업에 착수했다.

대부분의 부유물은 지난 6월 이전에 설치해 둔 차단 망에 모여 있어 수거 인력과 선박, 굴삭기 등 장비를 총동원하면 2주 안에 모두 수거할 수 있을 것으로 환경부는 보고 있다.

부유물 수거작업에 드는 비용은 약 46억원으로 추산된다.

수거한 부유물은 선별작업을 거쳐 갈대와 같은 풀은 농민들에게 퇴비로 제공하고 나무는 땔감이나 톱밥으로 만드는 등 최대한 재활용할 방침이다. 생활 쓰레기는 폐기물 처리장으로 보낸다.

올해 들어 전국 댐과 하천 등에 떠내려온 부유물은 장마 기간인 지난 7월 말까지 수거한 부유물(1만 7000㎥)을 합해 모두 6만 7000㎥에 달할 것으로 환경부는 추산하고 있다.

이는 지난 5년(2013∼2017년) 평균 부유물 발생량 4만 1250㎥의 1.6배에 달하는 규모다.

오랜 가뭄에 이어 집중호우가 내리면 부유물이 더 많아진다.

가장 많은 부유물이 떠내려온 곳은 대청댐으로, 1만 50005㎥로 조사됐고 충주댐(1만 2500㎥)과 소양강댐(7000㎥)이 뒤를 이었다.

충주댐의 경우 충주호 상류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린 탓에 부유물이 많았다는 것이 환경부의 설명이다.

보 중에서는 낙단보(3863㎥)의 부유물이 가장 많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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