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한·중 철강제품 '폭격'…미 관세폭탄 예고에 정부 대응 마련

입력 2018-02-17 21:11 수정 2018-02-17 21:2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미국의 보호 무역 공세가 갈수록 노골화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상무부가 수입 철강제품에 관세 폭탄을 매기는 안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했습니다. 중국은 즉각 반발하며 무역 보복까지 경고했고, 우리 정부도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상무부가 최근 백악관에 제출한 보고서입니다.

미국의 안보를 위협할 경우 수입을 규제할 수 있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철강 수입을 제한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구체적으로 한국과 중국, 브라질 등 12개 나라 철강 제품에 53% 관세를 매기거나, 모든 나라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 그리고 대미 수출액을 전년에 비해 크게 제한하는 안 등 3가지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수입 규모가 미국 경제를 약화시키고 국가안보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1981년 이후 실제 발동된 사례가 없을만큼 사문화됐지만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부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11일까지 최종 결론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관세 폭탄이 현실화할 경우 각국의 보복 조치가 잇따르면서 세계 무역 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중국 상무부는 즉각 성명을 내고 "미국이 중국의 이익을 침해한다면 중국도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긴급 민관 합동 회의를 여는 등 대응 방안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관련기사

미 상무부 '철강·알루미늄 관세폭탄' 트럼프에 제안…한국 포함 트럼프 보호무역에 뿔난 국제사회, '반세이프가드 진영' 구축 미 상무부 "한국 철강제품에 53% 관세"…트럼프에 제안 트럼프, GM 철수 언급하며 "환상적인 일"…FTA 폐기 위협 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