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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성완종 발인…지역 인사들 "리스트 수사, 적극 협조할 것"

입력 2015-04-1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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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고 성완종 회장의 발인은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됐지만 일부 유족들은 하관식이 시작되자 하나둘씩 울음을 터뜨렸다.

특히 일부 측근과 지역 인사들은 정치권과 검찰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성호 장례위원장은 "검찰이 해외 자원개발 비리를 탈탈 털어서 아무것도 나오지 않자 분식회계 혐의를 뒤집어 씌웠다. 표적수사가 성 전 회장을 사지로 몰았다"며 "남들은 충청도를 '핫바지'라고 하는데 이제 핫바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 지역 주민은 "그렇게 많은 정치인들이 (빈소에) 왔다갔는데 돈 받았다는 놈은 한 놈도 없었다"며 "앞으로 한나라당(새누리당)은 한 표도 찍어주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 전 회장의 측근들은 이날 발인 이후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병구 충청포럼 감사는 "고인은 기업을 하면서 무리를 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었겠지만 파렴치한 행동은 안했다고 술회했다"며 "모든 것은 순리에 따라서 유족들과 관계자들이 (검찰 수사에) 성심성의껏 대응을 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밝혔다.

이기권 전 충남도당 대변인은 "성 전 회장의 명예를 난도질하려던 배후가 있을 것이고 향후 그런 것이 다 밝혀져 명예가 회복됐으면 한다"며 "진실 규명을 위해 검찰에서 부른다면 얼마든지 가서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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