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육군 22사단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으로 강릉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임모 병장이 군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국군강릉병원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호진 기자. (네, 국군강릉병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네, 임 병장을 태운 구급차는 오후 1시 20분쯤 국군강릉병원으로 들어갔습니다.
폐 일부 절제 수술을 받은 강릉아산병원을 나올 때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임 병장은 마스크를 쓴 채 들 것에 누워 있는 상태였습니다.
임 병장이 언론에 노출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오랜 도피와 부상 탓인지 수배전단에서 봤던 것보다 조금 더 수척해보인 임 병장은 구급차에 탈 때까지 눈을 감은 모습이었습니다.
가짜 임 병장 파문으로 비판을 받은 국방부는 오후 1시에 임 병장을 이송한다고 언론에 미리 알렸습니다.
군용 구급차가 아닌 129민간 구급차로 옮겨진 임 병장은 이제 육군중앙수사단의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한편, 총기난사 사건의 희생자 유족들은 어제 김관진 국방장관이 "군대 내에 집단 따돌림이 존재한다"고 말한 것에 반발했습니다.
또, 임 병장의 메모를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유족들이 요청한 적이 없다며 군 당국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족들은 김관진 국방장관과 면담을 마치고 곧 기자 회견을 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