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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 교사는 재단 임원 아들…자격증 없이 채용

입력 2018-07-13 21:01 수정 2018-07-13 22:49

정교사 채용 당시 아버지가 재단 감사
특수교사 자격증 없이 채용, 직업교육 맡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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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사 채용 당시 아버지가 재단 감사
특수교사 자격증 없이 채용, 직업교육 맡아와

[앵커]

지금부터는 강원도 태백 특수학교에서 일어난 제자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새롭게 확인된 내용들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제자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교사 박모 씨가 채용될 당시, 아버지가 이 학교 재단 임원이었던 것으로 JTBC 취재결과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오늘(13일) 박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제자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교사 박모 씨가 태백의 한 특수학교에 채용된 것은 지난 2010년입니다.

당시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던 박 씨는 2012년 정교사로 채용됐습니다.

맡은 과목은 목공, 바리스타 등 직업수업이었습니다.

특수교사 자격증이 없었지만 학교 측은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교직원 : 워낙 그 선생님이 인기가 좋고, 좋아하고, 그리고 애들한테 너무 잘 하고…직업을 지도하는 선생님이었다 보니까.]

JTBC 취재진이 확인한 이 학교 법인의 임원 명부입니다.

해당 교사의 아버지 박모 씨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이 학교 재단의 감사로 재직했던 것으로 돼 있습니다.

특수교사 자격증이 없는 박 씨가 정교사로 채용된 시기에 아버지가 재단 임원이었던 것입니다.

박 씨는 2014년부터 학교에서 제자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박 씨 채용 특혜 의혹에 대해 학교 측은 적법한 절차를 따랐다는 입장입니다.

박 씨 성폭행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오늘 오후 박 씨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사용하던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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