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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하거나 반발하거나…전직 대통령 4명 '구속의 역사'

입력 2018-03-2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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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은 진보와 보수를 넘어 국민 모두에게 불행한 역사일 것입니다. 언제쯤 우리는 떳떳한 또 행복한 전직 대통령을 볼 수 있을까, 이런 생각에 이르게 되죠.

지난 20여 년 전직 대통령이 구속된 역사를 이윤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1995년 11월, 전직 대통령 가운데 노태우 씨가 처음으로 구속 수감됐습니다.

[노태우/1995년 11월 : 정말 송구합니다. 이 사건에 대해서 모든 책임을 안고 어떤 처벌도 달게 받을 각오입니다.]

같은 해 12월, 전두환 씨는 검찰이 소환하자 연희동 자택 앞에서 이른바 골목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정치적 필요에 따른 것이란 주장이었습니다.

[전두환/1995년 12월 : 국가의 헌정질서를 문란케 한 범죄자라면 이러한 내란 세력과 야합해온 김(영삼) 대통령 자신도…]

전두환 씨는 구속을 피해 고향인 경남 합천으로 갔지만, 다음날 검찰에 체포돼 수감됐습니다.

약 1년 전인 지난해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된 세 번째 대통령이 됐습니다.

검찰에 출석하면서는 송구하다고 했지만,

[박근혜/전 대통령 (지난해 3월) :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구치소에 갈 때는 지지자들의 배웅을 받고, 재판에선 정치 보복을 주장했습니다.

어젯(22일)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미리 준비한 자필로 쓴 입장문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수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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