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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안보사령탑 '새 대북정책' 협의…"종전선언도 포함"

입력 2021-04-0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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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바이든 정부의 새로운 대북 정책을 최종 조율하게 될 한·미·일 3국 안보책임자 회의가 잠시 뒤 미국에서 시작됩니다.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발표가 임박한 미국의 새 대북 정책이 가장 중요한 의제겠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미·일 안보사령탑의 첫 회의는 잠시 뒤  제 뒤로 보이는 아나폴리스에 있는 미 해군사관학교에서 시작됩니다.

미국이 대북전략 수립 전에 동맹국의 입장을 듣고 최종 조율하는 자리입니다.

미 고위 당국자는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와 코로나 대응 상황, 또 북·중 간 외교 관계 등 모든 측면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 예단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우리는 비핵화가 미국 대북정책의 중심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해 왔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가 주안점을 두고 있는 '종전 선언' 관련해서도 어떤 논의가 있을 걸로 보입니까?

[기자]

미 고위 당국자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을 내용으로 한 싱가포르 합의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직 당국자들도 종전선언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로버트 갈루치 전 북핵특사는 "평화협정도 다른 조치들과 함께 대북정책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문제는 내일 중국 샤먼에서 열리는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출국 전 정의용 장관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정의용/외교부 장관 :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서는 중국과의 협력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것입니다.)]

[앵커]

동시에 미국, 중국과 중요 회담이 열리는데요. 미국은 '반도체 공급망'도 얘기하겠다는 입장이죠. 어떤 의도인가요?

[기자]

미국은 반도체 공급망과 남중국해 문제도 거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미·중 기술경쟁이나 패권 다툼과 얽혀 있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중국 견제 문제도 논의하겠다는 뜻입니다.

백악관은 열흘 뒤 삼성전자 등을 초청해 반도체 공급 회의도 열 예정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메릴랜드 아나폴리스에서 임종주 특파원이 전해드렸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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