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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KIA, '외나무 다리 혈투'…4위 싸움 누가 웃을까

입력 2016-09-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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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KIA, '외나무 다리 혈투'…4위 싸움 누가 웃을까


4위를 노리는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 광주에서 열린다.

27일 현재 정규 시즌 종료까지 7경기를 남겨둔 LG(68승2무67패)는 KIA(67승1무70패)에 2경기 앞서 있다.

LG는 남은 경기 중 5경기에서 승리하면 4위가 확정된다. 하지만 이날 맞대결에서 이기면 2승만 챙겨도 된다.

쐐기를 박을 수 있는 싸움인 셈이다. 승리하면 4위 확정 매직넘버는 3이 된다.

하지만 KIA에 승리를 내준다면 4위 싸움은 끝까지 알 수 없다.

KIA는 이날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 4위를 바라볼 수 있다. 승리할 경우 승차는 1경기로 좁아진다.

경우의 수지만 LG가 남은 경기에서 3승3패를 하고, KIA가 4승1패를 하면 순위가 뒤바뀐다.

현재 두 팀의 시즌 상대 전적은 7승1무7패로 팽팽하다.

포스트시즌에서 4위와 5위의 순위는 차이가 크다. 4위 팀은 1승의 이점을 갖고 와일드결정전을 치른다. 무승부만 거둬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반면, 5위는 2연승을 해야 포스트시즌에서 살아남는다.

LG는 이날 선발 투수로 데이비드 허프를 낙점했고, KIA는 '토종 에이스' 양현종을 내세웠다.

허프는 후반기 싸움에서 팀의 '호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올 시즌 11경기에 나서 62⅓이닝 5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 중이다.

이 중 9번이 선발로 등판한 경기였고, 5차례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였다. 최근 5경기 중 패배는 없고 3승을 챙길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8월29일 좌측 손목 근육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가 지난 1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복귀한 허프는 당시 5회초 1사 1, 2루 위기에 등판해 7회초까지 2⅔이닝 동안 8명의 타자를 퍼펙트로 처리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이어 지난 15일 KIA전에서는 선발 투수로 나와 7⅓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거머쥠과 동시에 팀을 4위에 올려놨다.

21일 NC전에선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하지만 결과는 7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고무적이다.

양현종은 올해 29경기에서 188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를 21번 달성했다. LG전만 놓고 보면 5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30으로 강한 모습이다.

양현종은 2014년 6월7일부터 2016년 8월20일까지 LG전 11경기 무패행진(8승0패 평균자책점 1.57)을 질주했다. 하지만 지난 15일 LG가 내놓은 우타자 위주의 라인업에 양현종이 5⅓이닝 4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이는 KIA의 3-5 패배로 이어졌다.

이에 LG는 이번에도 우타자 중심으로 타선을 꾸릴 가능성이 높다.

LG는 최근 상대 선발 투수에 맞춘 선수 운용을 하고 있다. 외야에서 젊은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해주면서 상대 선발 투수에 맞춘 기용이 가능해졌다.

상대 팀에서 우투수를 내보낼 때는 김용의, 이천웅, 이병규 등 좌타자들이 출전하고, 좌투수가 나올 때는 문선재, 이형종, 채은성 등 우타자가 주로 내보내고 있다.

치열한 수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포스트시즌 전초전에서 어떤 팀이 유리한 고지를 밟을 지가 관심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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