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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장 "산불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약간 넘어와"

입력 2022-03-08 13:10 수정 2022-03-0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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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 산불 닷재째인 8일 국내 최대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경계까지 불길이 다가와 연기가 보이고 있다. 〈사진=경북도소방본부 제공〉경북 울진 산불 닷재째인 8일 국내 최대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경계까지 불길이 다가와 연기가 보이고 있다. 〈사진=경북도소방본부 제공〉
경북 울진에서 난 산불이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에 일부 번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방당국은 방어선을 구축하고 총력을 다해 확산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오늘(8일) 오후 1시 산불 현장지휘본부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화선(불줄기)이 소광리 소나무 군락지 능선으로 약간 넘어온 상태"라며 "불똥이 소나무 군락지에 날아 들어온 건에 대해선 즉시 지금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 청장은 "아침 7시쯤 소광리 군락지에 화선 가까이 있던 불똥이 튀어 진화작업을 하고 있었고 애초 큰 피해는 없다고 했는데 지금은 화선이 산 능선부를 조금 넘어왔다"며 "초대형 헬기 2대 등을 더 투입해 금강송 군락지 확산 차단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소광리 소나무 군락지 보호구역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선을 구축해 산불의 확산을 막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경북 울진 산불 닷재째인 8일 국내 최대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경계까지 불길이 다가와 연기가 보이고 있다. 〈사진=경북도소방본부 제공〉 경북 울진 산불 닷재째인 8일 국내 최대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경계까지 불길이 다가와 연기가 보이고 있다. 〈사진=경북도소방본부 제공〉
울진읍 서쪽 금강송면 소광리에 있는 금강송 군락지는 금강송 숲의 원형이 잘 보전돼 생태적 가치가 높습니다.

면적이 2247ha(헥타르)에 달하고 수령이 200년이 넘는 소나무가 8만여 그루 자생하고 있습니다. 지름이 60cm 이상 되는 금강송도 1600여 그루 있습니다. 200년 이상 자란 금강송은 각종 문화재 복원에 쓰입니다.

최병암 산림청장이 8일 오전 경북 울진군 죽변면 산불현장지휘본부에서 산불 상황 및 진화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최병암 산림청장이 8일 오전 경북 울진군 죽변면 산불현장지휘본부에서 산불 상황 및 진화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최 청장은 산불 진화 현황에 대해선 "오늘은 산불 상황 5일째인데, 첫날부터 3일째까지는 상당히 수세적으로 산불 진화에 임했으나 어제부터는 좀 더 공세적인 산불 진화로 전환했다"며 "오늘은 어제보다 더 공세적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워낙 산불 범위가 넓기 때문에 일부를 진압하려고 해도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며 "전국에 있는 헬기를 중심으로 한 진화자원을 최대한 집결을 시키겠다. 어제보다 20대가 증강된 82대 헬기를 집중 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최 청장은 "어제 누적된 과로로 순직하신 소방관 한 분이 계시다고 보고받았다"며 "진화대원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는 한도에서 진화 작업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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