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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광풍에 다시 '백신 쟁탈전'…제약사는 가격 인상

입력 2021-08-04 20:01 수정 2021-08-0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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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델타 변이가 주도하는 이번 유행을 꺾으려면 결국 백신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여러 나라들은 한 번 더 맞는 3차 접종을 위한 백신 쟁탈전을 이미 시작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제약 회사들은 가격을 올렸고, 상대적으로 백신 접종이 더 멀어지는 나라들도 있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해 말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백신을 확보하기 위한 소리없는 전쟁은 이보다 몇개월이나 앞서 이미 벌어졌습니다.

효과는 확실했습니다.

지난 5월부터는 일부 국가들이 마스크를 벗었습니다.

그렇게 끝이 보이는 듯했지만 델타 변이가 나타났습니다.

백신마저 뚫는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전세계는 다시한번 백신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미 지난 2일부터 3차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벌써 10만 명이나 맞았습니다.

전체 인구의 2.5배 만큼의 백신을 확보 했습니다.

유럽연합도 인구의 3배가 넘는 백신을 사들여 3차 접종을 하겠다고 했습습니다.

미국도 2억 회분을 더 사들였고, 일본도 3차 접종을 예고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백신 도입 협상은) 마무리 단계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대략 5000만명 정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예산은 추경 예산에도 반영이 돼 있습니다. 부스터샷(추가 접종)에 대한 사용이라든지, 또 변이 바이러스 대응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한 물량입니다.]

백신 가격도 덩달아 올랐습니다.

유럽연합은 지난 5월 화이자 백신 18억 회분을 이전보다 25% 높은 가격으로 샀습니다.

미국도 2억 회분을 더 사면서 1회분당 약 4달러씩 더 줬습니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방법이 사실상 백신 뿐이고, 효과가 입증된 제약사가 정해져 있으니 비싸도 살 수밖에 없는 겁니다.

세계 주요국가들이 이렇게 백신을 선점하는 사이 접종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세계 인구 85%는 아직 백신 1차 접종도 못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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