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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책상 아래 들어가 찍기도…'불법촬영 범죄' 하루 16건꼴

입력 2020-07-09 20:54 수정 2020-07-1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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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불법촬영은 하루에 평균 16건 정도가 잡힙니다. 집과 지하철, PC방 같은 일상적인 공간에서 범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만난 피해자들은 '설마 내가 찍히는 줄은 전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대 여성 A씨는 지난해 9월 서울 동대문구 PC방에 갔다가 자리 아래쪽에서 불빛을 봤습니다.

이상한 느낌이 들어 살펴보다 깜짝 놀랐습니다.

맞은편에 있던 20대 남성 박모 씨가 A씨를 몰래 찍고 있었던 겁니다.

[A씨/불법촬영 피해자 : 아래에서 계속 하얀 색깔 플래시 불빛이 터지는 걸 (컴퓨터) 본체 장비에서 나오는 불빛인 줄 알고…저랑 눈이 마주쳐서 도망간 거예요.]

경찰은 박씨를 한 달 만에 붙잡았습니다.

박씨의 휴대전화에선 다른 여성들을 몰래 찍은 사진들이 나왔습니다.

서울북부지검은 불법촬영 혐의로 박씨를 조사 중입니다.

또 다른 20대 여성 B씨는 자신의 신체 일부를 남자친구가 몰래 촬영한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B씨/불법촬영 피해자 : 꿈에도 생각 못 했고. n번방이나 불법촬영이 한창 위험하다, 문제가 된다라고 기사들이 한창 뜰 때인데 설마 내 남자친구가…]

이처럼 피해자 상당수가 피해 사실을 뒤늦게 알거나 잘 모르고 넘어갑니다.

지난해 여성가족부 통계를 보면 불법촬영 피해 사실을 스스로 알게 된 사람은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서승희/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 : 몰래 촬영하거나 온라인 공간에 유포하는 행위가 피해를 당하더라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혹은 알아차릴 수도 없다…]

지난해 경찰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폭행과 성추행보다 불법촬영을 두려워하는 여성이 더 많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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