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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관세맨" 트럼프 트윗에…증시 하루 만에 '급락'

입력 2018-12-05 07:23

중국과 협상 결렬되면 관세폭탄 재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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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협상 결렬되면 관세폭탄 재개할 듯

[앵커]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전쟁 휴전 합의가 나온 뒤 열린 어제(4일) 뉴욕증시는 상승이었는데, 오늘은 3%가 넘게 급락을 했습니다. 이제 있을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은 관세맨이라면서 만약 협상이 잘 되지 않으면 언제든 관세 폭탄을 들 수 있음을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심재우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내가 관세맨임을 기억하라."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내용의 일부입니다. 

미중 무역협상을 마치고 사흘이 지난 시점에 갑작스레 4개의 트윗을 잇따라 올렸습니다.

중국과의 협상은 이미 시작됐는데, 기한내 협상이 결렬되면 중국을 향한 관세폭탄 투척을 재개하겠다는 내용을 분명히 밝힌 것입니다.

어제까지 중국과 대단한 만남을 가졌다며, 중국을 한껏 치켜세우던 분위기에서 180도 달라졌습니다.

그는 "누군가가 우리나라의 부를 탈취해 간다면 그들이 그런 특권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기를 원한다"면서 "다시 미국을 부자로 만들자"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가 스티븐 므누신, 래리 커들로, 윌버 로스, 피터 나바로와 긴밀히 협력해 중국과 실제 협정이 정말로 가능한지 아닌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폭풍 트윗은 전날까지 급등세를 보인 뉴욕증시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조금 전 끝난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800p 가까이 빠졌습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 또한 모두 3% 이상 급락하면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리즈 앤 손더스/찰스 슈왑 최고투자전략가 : 앞으로 90일 동안 새로운 발표나 트위터에 의한 증시의 불안정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엄포 트윗이 미중 무역협상에서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는 내년 3월1일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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