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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호텔 인질극, 최소 18명 숨져…탈레반 배후 주장

입력 2018-01-22 07:37 수정 2018-01-2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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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있는 한 고급호텔에서 무장 괴한이 벌인 인질극이 12시간 가량 계속됐습니다. 지금까지 아프간 국민과 외국인을 포함해서 최소 18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아프간 정부와 내전 중인 무장세력 탈레반이 자신들이 벌인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호텔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한 투숙객이 줄을 타고 창문을 통해 밖으로 빠져 나옵니다.

현지시간 20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한 호텔에서 인질극이 벌어져 아프간 국민 4명과 외국인 14명 등 최소 18명이 숨졌습니다.

[뭄타즈 아흐마드/투숙객 : 호텔에 어린이와 노약자가 있었는데 괴한들이 각 방을 두드리며 목표물을 찾았어요. 일반인들, 특히 외국인들을 목표로 사살했습니다.]

인질극 당시 호텔에 투숙객이 많아 사망자가 40명을 넘을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사망한 외국인 가운데는 우크라이나인과 베네수엘라인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보안군 6명을 포함해 모두 10명이 다쳤고 외국인 41명 등 150여 명이 호텔에서 구조됐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무장세력 탈레반은 이번 인질극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건 당일 괴한들은 소형 화기와 유탄 발사기 등으로 무장하고 호텔에 진입했습니다.

그러자 보안군이 현장에 투입돼 이들과 밤새 교전했고 결국 범인 5명이 모두 숨지면서 진압 작전은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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