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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먹는 '산호수·벵갈고무나무'…실제 효과 커

입력 2016-01-2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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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9일) 인터넷 포털 검색어에 계속 올라있어서 이게 뭔가 했었었는데 산호수, 벵갈고무나무가 미세먼지를 없애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문을 닫아도 실내 공기가 괜찮은 건 아니라고 하고, 그래서인지 이 식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요.

성문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벵갈고무나무를 넣은 실험용 박스 안에 미세먼지를 일으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 759㎍. 5시간 후 다시 측정해 보니 104㎍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4시간으로 환산하면 67%의 초미세먼지가 감소된 겁니다.

같은 조건에 산호수로 실험한 결과 초미세먼지가 70% 감소했습니다.

잎 면적 1㎡를 기준으로 했을 때 산호수는 4시간 동안 5,134㎍, 벵갈고무나무는 4,327㎍의 초미세먼지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실험 후 식물의 잎 표면을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해 보니 미세먼지는 잎에 윤택이 나게 하는 왁스 층에 달라붙거나 잎 뒷면 기공 속으로 흡수돼 사라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광진 농업연구관/농촌진흥청 : 일반적으로 식물들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데 그 중에서도 유독 효과가 좋은 것이 산호수, 벵갈고무나무였습니다.]

식물에서 발생하는 음이온은 양이온을 띤 미세먼지와 결합해 입자를 커지게 하는 역할도 합니다.

미세먼지 제거 효과를 높이려면 먼지가 붙은 식물의 잎은 종종 닦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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