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시 정치부회의' 시작하겠습니다. 박영선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이 지금 위기에 몰렸습니다. 이상돈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을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는 것을 놓고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은데, 그 얘기부터 해봅시다. 야당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이상돈 카드에 야당 부글부글
새정치연합이 이상돈 비대위원장 영입설로 극심한 혼란을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12일) 박영선 위원장이 안경환-이상돈, 진보와 보수 투톱체제를 새로 꺼내 들었습니다. 원래는 정기국회 시작되면 사퇴할 생각이었다고도 밝혔는데요. 하지만 당내 반발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 경제참모에 매킨지 출신
박원순 서울시장이 경제참모로 매킨지 컨설팅회사 출신 40대 서동록씨를 영입했습니다. 차기를 꿈꾸는 박 시장이 본격적으로 외부 인사를 영입한다는 분석입니다.
▶ 배움엔 끝없다? 84세에 박사과정
권노갑 새정치연합 상임고문이 동국대 대학원에서 영문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올해 84살인 권 고문은 이번 학기부터 손자뻘인 학생들과 수업을 같이 듣고 있는데요. 배움엔 때가 없다는 말을 몸소 실천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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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당은 이상돈 비대위원장 영입설로 어제부터 어수선하군요. 박영선 비대위원장 거취 문제까지 직결되는 터라 오늘내일 야당 움직임이 긴박할 거 같습니다. 야당 얘기부터 해봅시다.
[기자]
이상돈 비대위원장 카드를 불쑥 꺼냈던 박영선 비대위원장. 이 때문에 야당은 어제부터 벌집 쑤신 듯 뒤숭숭, 어수선한 상황인데요.
박 위원장은 애초 진보와 보수의 투톱 체제를 생각했다고 합니다.
[박영선/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 : 외부인사 영입은 혁신과 확장이라는 두 개의 축으로 진행되어 왔고, 많은 분들을 접촉했습니다. 그 결과 진보와 개혁적 보수의 공동위원장 체제가 좋겠다는 결론이었습니다.]
그래서 박 위원장은 대표적인 진보인사죠.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도 영입하기로 했습니다.
안경환 카드는 이 교수에 대한 반발을 무마하려고 꺼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럼 좌우의 양날개 역할을 할 안경환, 이상돈 두 사람은 누구냐.
안 교수는 노무현 정부에서 국가인권위원장을 지냈고, 지난 대선에선 문재인 후보 측 새정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정치혁신을 주도했습니다.
이 교수는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에서 비대위원 활동을 했고. 바로 이점 때문에 야당에선 강력 반발하고 있는데, 비교적 합리적인 보수인사로 분류됩니다.
두 사람은 서울대 법대 4년 선후배 사이로, 친한 사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당내 반발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박 위원장이 지난번 세월호 협상 때도 두 번씩이나 당내 소통 없이 덜컥 합의했다고 비판받았는데, 이번에도 독단적 결정으로 당을 우습게 만들었다는 불만입니다.
일각에선 이젠 비대위원장은 물론, 원내대표직까지 내려놓으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오늘 기사는 <박영선의 승부수…당내="" 반발="" 잠재울까="">로 잡아봤습니다.
Q. 야당, 이상돈 비대위 영입 시도…커지는 당내 반발
Q. 박영선 '투톱 카드' 강행 시도…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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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윤설영="" 기자="" 연결="">
Q. 새정치연합 보수-진보 '투톱' 승부수 의미는?
[안경환/서울대 명예교수 : (박영선 비대위원장하고는 언제 만나고 이런 얘기를 좀…) 없습니다. (얘기를 나누신 적이 없다고요?) 예. ((비대위원장 직을) 거절하셨어요?) 그렇죠. 그렇습니다. 나는 못한다는 입장을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고. 이번에도 처음부터 후보로서 거론되지 않지 않았습니까. 내 입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미 나는 지난번 대선 때 한 번 다른 데 애를 쓰고 기여를 했다고 생각하고 그걸로 내 역량의 한계를 알기 때문에 안 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할 수 있는 역량도 없고요.]
Q. 이상돈 비대위원장 승부수…당내 반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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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박영선 '투톱카드' 결국 무력화 되나?
Q. 이상돈, 최근 박근혜 정부에 선명한 '대립각'
Q. 야당 내 '이상돈 불가' 반발 배경은?
Q. 이상돈, 야당 대표 맡으려면 과거 반성 필요?
Q. 이상돈, 2007년 대선 때 이회창 캠프 활동
Q. 여당 캠프 출신, '비판'으로 방향 바꾼 인사는?
Q. 박영선 '인사 승부수' 위기…향후 전망은?
[앵커]
박영선 비대위원장은 벌써 세월호 협상과 관련해서 두 번이나 당에서 추인받지 못했지 않습니까? 본인이 전권을 갖고 협상했는데도 불구하고 실패했는데요, 안경환-이상돈 카드 다시 또 당내 추인이 불발되면 자연스럽게 삼진아웃 얘기가 나오지 않겠어요? 벌써부터 비대위원장 자리는 분리하고 원내대표만 하라는 얘기를 쭉 해오다가 오늘은 원내대표도 내놓으라는 얘기까지 나오기 시작하는데, 많이 흔들리는 양상입니다. 결국 2선으로 물러나라는 목소리가 많이 나올 텐데, 당내 기반이 많지 않은 박 위원장으로서는 고민이 많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오늘 야당 기사는 <안경환-이상돈 카드="" 강행,="" 커지는="" 당내="" 반발=""> 이런 제목으로 기사 하나 준비하도록 합시다.안경환-이상돈>국회>박영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