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스타전 휴식기를 앞둔 프로야구는 오늘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입니다. 그런데 최근 날씨가 무더워지자 집중력 싸움이 되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엉뚱한 실수가 승부를 가르고 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넥센 유격수가 공을 놓친 사이 삼성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습니다.
역전도 잠시. 삼성도 2루수와 투수의 연이은 실책으로 동점을 내줍니다.
필드의 개그맨 박석민까지, 양팀 합쳐 5개의 실책을 양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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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수의 1루 송구도, 3루수의 1루 송구도, 어림없습니다.
받아야 할 1루수 김태균도, 지켜보던 투수 배영수도 황당할 뿐입니다.
4연승을 놓친 한화, 쏟아진 실책이 원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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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유격수 손시헌은 뭔가에 홀린 듯, 더듬거리고, 잡아도 송구가 엉망이고, 심지어 주자를 맞힙니다.
실책 3관왕인데, 연일 30도를 넘는 찜통더위는 경기가 열리는 저녁까지 이어지고 집중력이 떨어진 선수들, 뭘해도 마음 같지 않습니다.
프로야구는 내일부터 나흘간 올스타전 휴식기입니다.
만화 같은 실책 대신 그림 같은 호수비로 돌아오는 것, 바로 팬들이 기대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