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기준금리 1%시대, 은행 예금금리도 1%대로 추락

입력 2015-03-12 13:04

은행권 속속 예대금리 인하 방침

이자마진도 줄어 수익성에 타격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은행권 속속 예대금리 인하 방침

이자마진도 줄어 수익성에 타격

기준금리 1%시대, 은행 예금금리도 1%대로 추락


기준금리 1% 시대가 열리면서 은행권의 예금·대출금리도 잇따라 인하될 전망이다.

특히 정기 예금 금리는 1%대로 고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12일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수준인 1.75%로 확정했다. 이는 사상 최저수준이다.

은행권은 지난 10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2% 초반대의 예금상품을 출시해 왔다. 하지만 이번 인하조치로 시중에서 2%대의 정기 예·적금 상품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이 1.90%대의 S드림정기예·적금과 국민슈퍼정기예금 상품을 출시한 가운데 ▲기업은행 흔들어예금(2.05%) ▲우리은행 유후정기예금(2.00%) ▲하나은행 예금 e플러스(2.00%) 등의 금리 인하도 불가피해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인하된 만큼 예·대금리를 낮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인하 폭과 시기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관계자 역시 "인하 폭은 기준금리 인하 수준인 0.25%포인트 내외로 논의하고 있다"며 "이르면 다음 주부터 적용돼 상품 이자율이 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의 결정 밖에 있는 대출금리 역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출금리는 코픽스(COFIX)를 따라 움직인다. 코픽스는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기준으로 은행 수신금리를 가중 평균해 산출하는 것으로 은행연합회가 공시한다.

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08%를 기록해 왔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시장에서 결정된 금리를 바탕으로 대출금리가 움직이기 때문에 내부적인 협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권은 금리 인하로 순이자마진(NIM) 축소도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가계부채에 우려가 계속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번의 금리인하는 이해하기 어렵다"며 "순이자마진(NIM)이 0%대에 진입할 가능성도 커졌기 때문에 수익성 악화 대책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