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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반대했지만…'뜨거운 감자' 개헌론 놓고 공방

입력 2014-01-0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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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개헌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정치권에서는 여전히 이 개헌 논의가 뜨거운 감자입니다. 어제(8일)는 새누리당 이재오, 서청원 의원이 이 문제를 놓고 충돌했습니다.

구동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개헌을 둘러싸고 새누리당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친박근혜계 원로 격인 서청원 의원과 친이명박계 좌장 격인 이재오 의원이 설전을 벌였습니다.

포문을 연 건 '개헌 전도사'를 자처해온 이재오 의원.

[이재오/새누리당 의원(어제) :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 되고 나서 개헌 논의를 하겠다고 공약을 하셨습니다. 그 공약은 지켜져야 합니다.]

그러자 친박계를 대표하는 서청원 의원이 발끈했습니다.

[서청원/새누리당 의원(어제) : 이재오 의원이 그때 (이명박 정부 당시) 정권의 2인자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나 개헌을) 추진하지 못했습니다.]

국회 개헌특위 설치를 제안한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개헌론은 '블랙홀'"이라며 제동을 건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개헌 논의 진행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전병헌/민주당 원내대표(어제) : 개헌같은 국민과의 약속도 대통령 속으로만 들어가면 블랙홀이 되고 사라져 버립니다. 대통령이 블랙홀입니다.]

이런 가운데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개헌에 대해 '속도조절론'을 제기하며 차별화 행보를 보였습니다.

[안철수/무소속 의원(어제) : 개헌 논의는 선거를 앞두고는 적절하지 못합니다.]

개헌 논란이 새해 벽두부터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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