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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바보들이…' 여학생 상대로 음란 채팅한 아빠들

입력 2013-11-1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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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 여학생들과 스마트폰으로 채팅을 하면서 음란한 사진을 찍어 보내게 한 어른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중엔 10대 딸을 둔 가장도 있었습니다.

고정애 기자입니다.

[기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스마트폰 채팅앱.

19세 여자로 설정한 뒤 채팅방에 들어가니 남성들이 말을 걸어옵니다.

대화는 곧 음란한 내용으로 변질됩니다.

경찰은 스마트폰 채팅앱을 통해 미성년자의 알몸 사진을 수집한 이 모 씨 등 24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초중고 여학생들에게 신체를 촬영해 보내도록 유도한 뒤 이를 보관해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중 7명은 10대 딸을 둔 평범한 가장이었습니다.

[김OO/피의자 : 나도 상대방 모르고 상대방도 날 모를 거라는 생각으로 했는데 호기심으로 했지만 하다 보니까 잘못된 거라고 생각했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먼저 사진을 보내며 부추기는 행동과 문화상품권을 준다는 말에 속았습니다.

[A양/음란 채팅 피해자 : 정말 친구를 찾는다는 채팅도 오지만 대부분 음란물, 음란말 같은 것들이 제일 많이 오가요.]

현재 100여 개의 채팅앱이 난립한 상태.

하지만 아이들을 보호할 제도적 장치는 없습니다.

[김경윤/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경위 : 청소년이 채팅앱으로 음란사진을 주고받는 문제점이 발생하는데 규제하거나 대책을 세워야 할 정부기관이 불분명한 게 문제입니다.]

청소년에게 심각한 상처를 남기는 채팅앱에 대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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