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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박 대통령에 일침…"공작정치는 마약"

입력 2013-09-1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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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박 대통령에 일침…"공작정치는 마약"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17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작정치의 치명적 유혹에서 벗어나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박 의원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께 드리는 글'에서 "공작정치는 마약이라 한번 빠지면 헤어날 수 없다. 민주주의는 퇴보하고 국가 신뢰도 역시 추락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특히 박 대통령은 어제 회담에서 남재준 국정원장의 정상회담 대화록 무단공개가 '박영선 의원 때문'이라며 이례적으로 저의 실명까지 거론했다. 이 발언을 접하고 저는 매우 황당했다. 남재준 원장의 정상회담 대화록 무단공개를 어째서 저와 연결시키는지 납득할 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고 사실과도 부합하지 않는 근거를 가지고 야당 정치인에게 모든 것을 덮어씌우자는 것은 또 하나의 공작정치"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어제 3자회담 결과를 보고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추석을 앞두고 좋은 회담결과를 기대했던 국민들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박 대통령께서 보다 통 큰 리더십을 발휘할 수는 없었는지 안타깝기 짝이 없다. 대통령은 새누리당의 대통령이 아니라 대한민국 모두의 대통령이기에 그러하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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