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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코드J] 장기기증자들의 고백 "나는 후회한다"

입력 2012-01-0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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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 간 이식 세계 1위, 장기이식 성공률 세계 최고인 우리나라. 생명을 나눈 고귀한 희생으로 평가 받는 장기기증을 '후회' 한다는 불편한 진실을 '탐사코드J'가 들어봤습니다.

장기기증에는 뇌사자 장기기증과 생체 장기기증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살아 있을 때 장기를 이식하는 생존 시 기증이 70%, 뇌사 시 기증이 30%입니다. 외국의 경우 이 비율이 뒤집혀 스페인은 생체기증이 10%, 뇌사기증이 90%입니다.

생체 장기기증은 살아 있을 때 수술을 하는 만큼 위험부담이 큽니다. 현재 신장 기증자는 장기기증 후 지속적인 지원과 관리를 받고 있지만, 간 기증자는 특별한 지원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간암 투병하던 아버지에게 간을 이식한 조재동 씨. 그는 수술 후 단기 기억상실과 스트레스, 우울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놓습니다. 그는 장기기증을 고민하는 사람에게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장기이식을 결정했다면 말릴 수는 없지만, 수술을 하고 나면 몇 십배 몇 백배의 고통이 따릅니다. 어떤 조치도 취해지는 게 없고, 힘들어도 자신이 다 참고 견디는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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