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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비석 '꾸욱'…이재명 "윤석열은 존경해서 못 밟겠네"

입력 2021-10-22 14:32 수정 2021-10-2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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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던 중 '전두환 비석'을 밟으면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존경하는 분이라 못 밟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22일) 오전 광주를 방문해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습니다. 대선 후보로서 사실상 첫 공식 일정입니다. 이날 이 후보는 묘역 입구 땅에 참배객들이 밟고 지나갈 수 있도록 바닥에 설치된 '전두환 비석'을 밟고 지나갔습니다. 그는 "올 때마다 잊지 않고 꼭 밟고 지나간다"며 "(오늘도)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후보는 기념비에 한발씩 천천히 올린 뒤 두발로 꾹 눌러 밟았습니다. 그는 주변에 "윤 후보도 여기 왔었느냐" 물은 뒤 "왔어도 존경하는 분이니 못 밟았겠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윤 전 총장의 '전두환 발언'과 관련해 "윤 후보 말은 특별히 놀랍지가 않다"며 "민주주의 또는 인권과 평화를 위해서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았고, 민중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민주주의 체제 속에서 혜택만 누리던 분이어서 전두환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엄혹함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살인강도도 살인강도 했다는 사실만 빼면 좋은 사람일 수 있다"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에 대해선 "내란 범죄의 수괴이고 집단학살범"이라며 "국민이 맡긴 국민을 지키라는 총칼로 주권자인 국민을 집단 살상한, 어떠한 경우에도 용서할 수 없는 학살반란범"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의 폭력 범죄에 대해선 공소시효, 소멸시효 다 배제하고 살아있는 한 반드시 처벌하고 영원히 배상하고 영원히 진상규명하고 기록하는 노력을 국가가 기울여야 한다"며 "전두환 씨가 제발 오래 사셔서 법률을 바꾸어서라도 꼭 처벌받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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