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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팔면 돈줄 막는다?…'도쿄 금주령' 압박에 시끌

입력 2021-07-12 20:52 수정 2021-07-1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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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 개막을 열하루 앞두고 도쿄 음식점엔 사실상 금주령이 내려졌습니다. 술을 파는 음식점은 코로나 때문에 아예 영업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줄 압박까지 예고하자 당장 과한 제재라는 반발이 나왔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는 오늘(12일)부터 긴급사태에 들어갔습니다.

동시에 음식점에선 술 판매가 전면 금지됐습니다.

술을 마시면 목소리가 커지고 침방울이 퍼져 코로나를 옮길 가능성이 높다며 술을 파는 음식점에 휴업을 요청한 겁니다.

이번엔 "음식점에서 술을 팔지 않도록 해달라"며 전국 은행협회에 협조를 요청하겠다고까지 했습니다.

은행 대출 회수 등의 압박을 가해달라는 취지로 들립니다.

금융기관을 동원해 협박을 하느냐는 논란이 일자, 담당 장관은 발언을 취소했지만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일본 코로나19 담당상 : 음식점에 대해 융자를 제한한다는 취지가 아닙니다. (휴업) 요청, 명령에 따르지 않는 가게가 있으니까…]

전날 전국 도지사 회의에선 올림픽을 전면 무관중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현재 관중 없이 경기를 치르기로 한 곳은 도쿄 등 수도권 지역과 후쿠시마, 홋카이도 등입니다.

경기 수로 따지면 전체의 97%입니다.

시즈오카, 미야기, 이바라키현은 만 명 이하의 관중을 들이기로 했습니다.

올림픽을 계기로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하면 어떡하느냐는 우려는 여전합니다.

지방의 도지사들은 올림픽 관전은 경기장에 오기보다는 TV로 해달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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