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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초등생 행복감 22개국 중 19위…아이 행복, 국가 목표돼야"

입력 2019-11-11 17:05

세이브더칠드런·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 공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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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 공동연구

한국 초등학생들의 행복도가 국제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은 11일 '한국 아동 삶의 질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에서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와 공동으로 수행한 '국제적 시각에서 본 한국 아동의 주관적 행복감'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이 국제 아동 관련 조사기관(Children's Worlds)의 자료를 바탕으로 영국과 프랑스, 대만, 베트남 등 22개 국가 소속 만 10세 아동의 주관적 행복감을 비교한 결과 한국 아동의 행복감 수준은 19위로 나타났다.

'주관적 행복감' 척도는 '나는 내 인생을 즐기고 있다', '내 인생에는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난다' 등 6개 문항으로, 응답자의 주관적 만족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알바니아가 100점 만점에 97.2점으로 가장 높았고, 그리스가 94.1점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한국은 84.4점으로 비교 대상 22개 국가 중 19위에 속했고, 대만(84점)과 네팔(83.2점), 베트남(82.4점)이 뒤를 이었다.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특정 국가의 주관적 행복감이 낮게 나타나는 이유는 아동들이 자기 자신과 시간 사용,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낮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아동의 주관적 행복감에는 일상적인 삶의 환경이 가장 중요하다"며 "아동의 기본적 욕구 충족과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궁극적으로 아동의 행복 증진을 국가적 목표로 설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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