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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압박에 중·러 '요지부동'…안보리 대북 제재 난항

입력 2017-08-01 10:53 수정 2017-08-0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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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 들으신 것처럼 역할을 좀 하라는 연일 이어지고 있는 미국의 압박에 중국은 요지부동입니다. 유엔주재 중국대사는 기본적인 책임은 중국이 아니라 미국과 북한에 있다고 못박았습니다.

뉴욕에서 심재우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중국이 북한과 대화하는건 끝났다. 중대조치를 취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아무런 결과를 내지 못하면 안보리 긴급회의를 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못박았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추가 대북제재안 마련에 어깃장을 놓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를 압박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겁니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세르게이 랴브코브/러시아 외무차관 : 우리는 이에 응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 경제를 고사시키는 조치는 안 됩니다.]

류제이 유엔주재 중국 대사도 작심한 듯 미국을 쏘아붙였습니다.

[류제이/유엔주재 중국대사 : 올바른 방향으로 일이 진행되게끔 해야 할 기본적인 책임이 미국과 북한에 있습니다. 중국은 아닙니다.]

긴장완화는 미국과 북한 두 당사자에 달려있기 때문에 중국이 앞장서서 노력하더라도 결과물을 얻을 수 없다고 류 대사는 강조했습니다.

안보리의 고강도 대북 제재안 채택이 사실상 물건너 가는 분위기에서 미국은 독자 제재로 방향을 트는 양상입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빠르면 이번 주중으로 중국에 대한 무역제한 등 경제제재 여부를 결정한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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