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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촛불' 밤샘 대치 끝 해산…경찰, 시민 23명 연행

입력 2016-11-1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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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2일) 서울 도심의 촛불집회는 공식적으론 어젯밤 10시 20분쯤 마무리 됐지만 집회 참가자들 일부는 오늘 새벽까지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경찰은 새벽 2시반부터 남은 시위대 강제 해산에 나섰고, 새벽 4시쯤 상황이 정리됐습니다.

김도훈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어제 서울 도심에서 열린 촛불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100만여 명의 시민이 모였습니다.

집회 공식행사는 밤 10시 20분쯤 끝났습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집으로 돌아갔지만 시민 수천명은 밤 늦게까지 광화문 광장 등에 남아 집회를 계속했습니다.

특히 청와대 인근인 서울 내자동 로터리에 세워진 경찰 차벽 앞에선 오늘 새벽까지 시민 1000여 명과 경찰 간의 밤샘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일부 시민들이 경찰이 설치한 차벽을 넘어가거나 버스에 올라서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일부 집회참가자는 길을 내달라며 차벽을 두드리는 등 한때 긴장감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 스스로 '비폭력·평화집회'를 외치면서 자제하자고 나서 큰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자정이후 해산 방송을 했고 새벽 2시 반쯤 강제 해산작전에 나섰습니다.

새벽 4시쯤 내자동로터리 시민들도 해산돼 촛불집회는 12시간만에 모두 마무리 됐습니다.

경찰은 새벽 4시 15분쯤 율곡로와 사직로 차량 통행을 재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해산명령에 불응하거나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시민 23명을 연행해 서울 시내 경찰서 6곳으로 이송해 조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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