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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동 할머니 "위안부 한·일협상 납득 안돼…이런 사죄 받을 수 없다"

입력 2015-12-2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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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동 할머니 "위안부 한·일협상 납득 안돼…이런 사죄 받을 수 없다"


지난 28일 한일 양국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된 협상 타결에 대해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납득이 가지않는 협상"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윤미향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김 할머니의 발언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김 할머니는 영상에서 "할머니들한테 이렇다할 한마디 상의도 없이 자기네들이 타결했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이 가지를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들이 거지도 아니고 나라에서 생활비 대주고 하니까 먹고 사는 건 충분하다"며 "돈이 탐나서 싸우는 건 절대 아니다"고 밝혔다.

김 할머니는 "일본이 과거사를 잘못한 것은 법적으로 기자회견을 해갖고 아베가 나서서 사죄하고 일본에서 학생들 공부시키는 것도 올바르게, 바로 잡아서 교과서도 고치고 이래야 뭔가 납득이 갈텐데…"라며 "자기네들끼리 쑥덕쑥덕 해놓고는 거지 동냥주는것도 아니고, 애들 사탕값 주는 것도 아니고, 배상도 아니고, 무슨 이유로 이래하는 건지 납득이 안간다"고 강조했다.

소녀상 이전에 대해서는 "소녀상을 가지고 말을 하지만 일본이고 우리 한국 정부고 이건 터치할 것이 아니다"며 "앞으로 자라나는 소녀들에게 과거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비극이 있었구나하는 역사로써 세워놓은 건데 그걸가지고 가타부타 말할 권한이 없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그리고 이런 사죄는 받을 수가 없다"며 "편지 한 장을 가지고 이렇게 얼버무려가지고 끝낼 바에야 우리가 무엇 때문에 이때까지 싸워왔겠나"고 반문했다.

끝으로 "사죄를 하려면 올바르게 사죄하고 우리 정부도 해결하려면 올바르게 해결하라"며 "두 나라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서로가 평화를 위해서라면 이렇게 (위안부 할머니들) 마음 상하게 하지 말고 올바르게 해주기를 나는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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