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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호' 이승엽, "한국 기록으로만 400개 치고 싶다"

입력 2013-06-2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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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호' 이승엽, "한국 기록으로만 400개 치고 싶다"인천=김민규 기자 mgkim@joongang.co.kr
<프로야구 SK-삼성>
20일 오후 인천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에서 홈런신기록을 세운 이승엽이 경기후 황금색으로 신기록이 새겨진 기념유니폼을 입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홈런 상황을 기억하는가.

"(SK 좌익수) 박재상이 펜스 앞에서 뛰어오르는 걸 보고 '잡히지 않을까' 걱정했다. 다행히 공이 조금 더 멀리 날아갔다."

-팬들이 홈런을 기다려왔다.

"솔직히 '오늘도 어렵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지금 내 타격 자세가 완전하지는 않다. 조금 더 손을 봐야 멀리 칠 수 있을 것 같았다. 정말 10경기는 기다려야할 거라 생각했다."

-일본 기록과 합하면 511홈런인데.

"공식기록으로 합산은 안 되지 않나. 의미가 없다. 야구를 그만 둘 때까지 한국 기록으로만 400개를 치고 싶다."

-일본에서 복귀할 때 5년 동안 뛰고 싶다고 이야기했는데.

"기회가 된다면 오래 뛰고 싶다. 둘째가 3살인데 아들이 아빠가 야구선수인 건 안다. 아버지가 좋은 야구선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을 때까지 하고 싶다."

-기억나는 홈런 3개를 꼽는다면.

"1995년 프로 첫 홈런, 2002년 마지막 경기에서 친 홈런(시즌 47호·심정수를 하나 차이로 제치고 홈런왕 차지), 그리고 56호(2003년·아시아 최다 신기록)다."

-최다 홈런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후계자로는 누가 있을까.

"다른 선수들의 기록을 잘 모른다. 최정(SK)·김태균(한화) 등 좋은 후배들이 많다. 기록이라는 게 목표가 없으면 달성할 수 없다. 충분히 가능한 선수들이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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