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조국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오늘(25일) 나란히 외부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윤석열 총장은 검찰 수사가 시작한 이후에 한 달 만에 공개적인 자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 장관 일가에 대해서 '수사는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면서 처음으로 관련 입장을 밝혔습니다.
먼저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담담한 표정으로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대검찰청이 주관해 이틀간 열리는 마약류 퇴치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윤 총장이 공개 자리에 모습을 나타낸 것은 지난달 27일 조국 장관을 둘러싼 수사가 시작된 지 한 달여 만입니다.
윤 총장은 수사와 관련해 짧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 수사는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윤 총장은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점심 식사도 대검 구내식당에서 해결하고 출퇴근도 지하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현직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 상황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차단하기 위해서 입니다.
특별수사와 마약 수사 등을 지휘하는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도 함께 참석했습니다.
한편 다음 달 2일 법무부 장관과 신임 검사장과의 만찬 자리가 예정돼 있어 두 사람이 만나는지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대검 검사장들이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기로 하면서 조 장관과 검찰 수뇌부가 함께 만나는 상황은 피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