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 경제수석이 올해 하반기 한국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등으로 나라 밖 경제 여건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회가 추가 경정 예산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우리 경제의 숨통이 그나마 트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종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3달 전에 비해 "대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입을 뗐습니다.
미·중 무역 분쟁이 길어질 우려가 있고 반도체와 자동차 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종원/청와대 경제수석 : 세계 경제의 둔화와 함께 우리 경제의 성장세도 하방 위험이 커졌습니다.]
정부가 재정 확대 정책을 통해 돈을 풀어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국회에 발이 묶여 있는 추가경정예산안을 하루빨리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종원/청와대 경제수석 : 추경의 신속한 통과가 정말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추경이 추진돼야) 성장이 높아지고 경기가 나아지고 한편으로 일자리가 1만~2만개가 창출될 수 있는데…]
어제(9일) 북유럽 3국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도 출국 직전 여당 지도부를 만나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국민도 좋게 보지 않을 것이라며 국회를 정상화 해달라고 다시 한번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