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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밍 발언' 김학철, 페이스북 해명글서 '세월호 비아냥'

입력 2017-07-24 22:35 수정 2017-07-25 00:11

세월호 추모 '노란리본' 비하 표현
"수해현장 안 간 대통령도 탄핵"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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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추모 '노란리본' 비하 표현
"수해현장 안 간 대통령도 탄핵" 주장

[앵커]

이런 수해 피해 속 외유성 연수와 레밍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학철 충북 도의원이 불난 민심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12000자짜리 해명 글을 통해서 세월호 피해 추모에 대해 비아냥거리고 대통령도 수해현장을 찾지 않았으니 탄핵하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레밍이란 말에 분노하셨고 상처받으셨다면 레밍이 되지 마십시오."

국민을 '레밍' 들쥐에 비유해 논란이 됐던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오늘(2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입니다.

장문의 글에서 레밍 발언은 "비몽사몽 중에 한 헛소리였다"고 해명했지만 여전히 언론의 교묘한 편집이고 외유성 연수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김 의원이 언론과 직접 통화한 녹취 파일이 공개되면서 거짓 해명 논란까지 일었습니다.

김 의원은 이어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3년 동안 노란 리본을 달 거냐고 썼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대해 비아냥거린 대목입니다.

당시 참사의 진실을 알리려는 JTBC 등 언론의 보도는 선동 보도라며 몰아붙였습니다.

소명절차도 없이 자신들을 제명한 자유한국당의 처사에 불만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수해 복구 현장을 찾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과 외국에 다녀온 단체장들도 제명 탄핵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글 마지막엔 "더 살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는 등 자살을 암시하는 표현을 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도 있었습니다.

충북도의회도 오늘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논란을 일으킨 김 의원의 징계에 대한 입장은 소극적이었습니다.

충북지역 시민단체는 오늘 도의회 앞에서 외유성 연수를 다녀온 도의원 4명과 의장단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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