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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박사' 교수들, 여전히 강단에…박범훈과 연루?

입력 2015-04-0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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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짜 박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유죄 판결까지 받은 중앙대 교수들이 아직도 교수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JT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여기엔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박범훈 전 교육문화수석이 중앙대 총장으로 있을 때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2006년 4월, 대학교수 20여 명이 사설학원에서 돈을 내고 가짜 박사학위를 주고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들 중에는 당시 중앙대에 재직 중이었던 박모, 김모 교수가 포함됐습니다.

중앙대는 이들을 해임시켰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교수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두 교수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심사를 청구했고 소청위는 징계 시효가 지났다며 이들을 복직시킨 겁니다.

하지만 이들은 지난해 2월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습니다.

[박모 교수 : 다 끝났으니까 더는 말씀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학교 측도 이미 징계를 한 차례 했기 때문에 다시 징계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박범훈 전 교육문화수석이 뒤를 봐준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옵니다.

[당시 중앙대 직원 : 그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동료 교수들도 입 다물고 있었어요.
(해당 교수가) 박범훈 총장이랑 본인이 친한 사이다. 그렇게 말하고 다녔다고 해요.]

해당 교수들은 동문으로서 아는 사이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가짜 박사학위 사건에 연루된 교수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에 대한
의혹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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