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쌍용차 "농성 풀면 대화" vs 노조 "조건 달지마라" 팽팽

입력 2014-12-25 09:3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쌍용자동차 측이 기존 방침을 바꿔 굴뚝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고 있는 해고자들과 대화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 측은 고공농성을 풀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이 경기도 평택공장 굴뚝에 올라가 13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법원의 쌍용차 정리해고 인정 판결에 항의하면서, 해고자들의 복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쌍용차 측은 불법 농성에 대화할 이유가 없다며 강경한 자세를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고공 농성 해제를 전제로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농성자들의 건강이 나빠지고 여론마저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이번 제안은 쌍용차 노조가 해고자 노조를 방문하면서 이뤄졌습니다.

쌍용차 노조가 중심이 돼 회사와 해고자 노조의 3자 대화를 이끌겠다는 겁니다.

해고자 노조 측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양형근/해고자 노조 조직실장 : 모든 것을 열어놓고 대화하면 되지. 굴뚝에 올라간 동지들이 내려오는 전제 조건으로 대화를 하는 것은 안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보입니다.]

사측의 제안이 있었지만 해고자 노조 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쌍용차 노조 측은 양측의 조율을 다시 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씨앤앰·쌍용차 노조, 혹한 속 '해고자 복직' 요구 고공농성 대법 "한상균 전 쌍용차지부장 등 해고 정당" "쌍용차 정리해고 유효"…대법원 판결 향후 파장은? 쌍용차 노동자 대량 해고 부른 '회계보고서' 여전히 논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