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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남북 평화통일은 희망이자 약속"

입력 2014-08-1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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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남북 평화통일은 희망이자 약속"


프란치스코 교황 "남북 평화통일은 희망이자 약속"


프란치스코 교황이 4박5일 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출국하는 자리에서 "인위적 분단 상황이 일치를 향해 나아가 남북 평화통일이 빨리 오기를 바라며 이는 하나의 희망이자 약속"이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후 출국하기 직전 서울공항에서 정홍원 국무총리와 환담을 갖고 "이 나라(한국)의 품위와 존엄성을 주님께서 계속 지켜주시길 기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또 "한국 국민들이 역경에 굴하지 않고 이를 극복해 문화를 일으키고 산업발전을 이뤄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것과 깊은 신앙심을 가지고 영적생활을 하고 있는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방한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대통령과 정부 인사들, 국민들이 마음을 다해 환대해준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짧은 기간이었지만 한반도에 평화와 사랑을 심어주시고 온 국민에게 겸손한 모습의 '큰 인품'을 보여주셨다"며 "특히 모든 국민들이 가슴 아파하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세월호 사고로 고통 받고 있는 유가족들은 물론 우리사회의 취약한 계층에도 일일이 사랑을 전달해 주시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정 총리는 또 "폭력과 다툼으로 얻는 것은 없으며 평화만이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교황의 말씀은 우리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면서 "남북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교황께서 기도해 달라"며 "교황께서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계속 전해주시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서울공항에서 정 총리와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 염수정 추기경 등 천주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단한 환송행사를 가진 뒤 오후 1시께 출국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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