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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작가 손미나, 10일 두산-LG전 생애 첫 시구

입력 2013-09-1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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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작가 손미나, 10일 두산-LG전 생애 첫 시구




여행 작가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손미나(전 KBS아나운서)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LG전의 시구자로 나선다.

생애 처음으로 프로야구 경기에서 시구를 하는 손미나는 9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공던지기에 자신 없는데 큰일났다"고 긴장감을 나타내면서도 "LG 측 시구자다. 영광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손미나는 최근 저서 '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웅진지식하우스 간)를 펴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책은 작가로서 일취월장한 손미나의 글솜씨와 파리의 속살을 숨김없이 보여주는 파리 체류기다. 파리에 대한 환상에 사로잡히지 않으면서 파리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진정한 파리지앵으로 거듭나려는 작가의 균형 감각이 돋보인다.

지난 2009년부터 3년 동안 파리지앵으로 살았던 저자는 파리에 정착하던 초창기에 느꼈던 당혹감을 그곳의 다른 외국인들 사례를 들어 유머스럽게 표현한다. '오죽하면 파리 생활 1~2년차 외국인이 쓴 인기 여행 서적들 중에 이런 책들까지 다 있을까. '똥통에 빠져 지낸 1년', '우리는 왜 프랑스는 사랑하면서 프랑스인은 증오하는가', '6000만 프랑스인들이 다 미친 것은 아니다', '프랑스 사람처럼 되지 않는 법' 등등.'

세계 패션의 중심인 파리에선 어느 때나 패션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고충도 털어놓는다.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쓰레기를 버리러 나갈 때조차 거울 앞에서 치장을 하는 프랑스병에 걸려버린 것이다.'

저자는 이상한 날씨와 파리지앵의 불친절함 때문에 파리의 진정한 매력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충고한다. '파리도 결국은 사람 사는 곳이거든요. 시간이 지나면 다 적응하기 마련이지요.'

'스페인, 너는 자유다', '태양의 여행자', '다시 가슴이 뜨거워져라' 등을 통해 스페인·일본·아르헨티나의 구석구석을 훑었던 저자는 파리 몽파르나스에 있는 사르트르와 시몬 드 보브아르의 묘를 방문하고, 소설 '개미'의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만나는 등 독자에게 파리의 숨결을 생생하게 전한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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