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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코드J] 세계 1위 자랑하지만 기증자 '인권'은?

입력 2012-01-0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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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못지 않게 생체 장기기증 비율이 높은 일본. 2003년 5월 일본 교토에서 10대 딸에게 장기기증을 한 40대 어머니가 숨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후 일본은 장기기증자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고, 간이식 연구회는 전수도사를 통해 기증자들이 겪는 후유증을 자세히 알게 됐습니다.

*간 기증자가 수술 후 겪은 증상 (자료 : 일본간이식연구회)
-외상이나 감각 마비
-쉽게 피로함
-식욕저하
-불안과 우울감 등

일본은 기증자를 상담 관리하는 지침을 만들어 기증자의 건강을 체크하고 있습니다. 기증자가 이사를 가더라도 지속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운영해 장기기증자를 소중히 여기고 평생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는 아직 기증자 추적조사나 전문적인 연구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또 장기기증자들이 수술 이후 느끼는 통증에 대해 주목할 만한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상황에 떠 밀려 어쩔 수 없이 장기를 기증한 사람들은 더 큰 통증을 느낀다고 합니다.

고통을 감수하고 장기를 기증한 사람들. 이제 우리 사회가 그들을 돌봐야 하지 않을까요? 장기이식 의술만 자랑할 게 아니라 기증자들의 인권은 신경 쓰지 않는다면, 기증자들의 상처는 결코 아물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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